문제 ‘점’들 다 보이네
▲ <프라하의 연인>의 전도연 | ||
이젠 점을 빼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시대다. TV의 화질은 점점 좋아지고, HD방송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얼굴의 조그마한 잡티 하나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는 것.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배우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비단 연기력뿐만이 아니라, 멋진 외모, 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까지인 듯싶다.
그러나 담당 작가가 출연 배우의 외모까지 신경 쓰는 것을 두고 ‘프로의식’이라고 봐야 할지 ‘지나친 간섭’이라고 해야 할지는 판단하기 힘든 분위기다. 어쨌거나 배역의 충실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담당 배우 입장에서도 거부할 이유는 없을 터.
한편 전도연은 SBS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하면서 거의 노메이크업으로 촬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도연이 밝힌 이유는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극중 대통령의 딸이면서 외교관인 배역 성격대로라면 오히려 노메이크업이 어색할 것도 같지만, 평소 진한 화장을 하지 않는 전도연은 당분간 노메이크업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