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질 막말 경쟁을 벌이는 것은 목불인견”이라며 “하태경 의원의 ‘똥볼’ 발언, 박인숙 의원의 ‘공포 조장’ 발언, 박대출 의원의 ‘불안 조장’ 발언은 메르스 차단에 온 힘을 쏟아도 부족한 긴급 상황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이적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은 똥볼 원순”이라며 지난 4일 서울시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똥볼을 세게 차서 경각심이 일깨워진 것이다. 박 시장이 찬 볼이 정확하게 골대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라고 꾸짖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이 메르스 차단에는 신경 쓰지 않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중상모략’에 시간을 허비할 정도로 한가하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저급한 막말보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진심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김용태 의원의 ‘용기’와 ‘스케일’부터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