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반도체는 보광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509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기록한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다.
하지만 관계사인 BKE&T, 코아로직 등 계열사들의 영업부진과 투자성과 미흡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했다. LCD 모듈업체인 BKE&T는 STS반도체 관계사 중 가장 많은 지급보증인 660억 원을 받고 있다.
STS반도체통신 관계자는 “STS반도체 본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들의 적자사업을 즉각 구조조정하고 잠재적 부실화에 대비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S반도체통신에 이어 모회사인 보광과 휘닉스소재, BKE&T, 코아로직 등 관계사들의 연쇄 워크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계열사인 코아로직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와 관련해 “지난 17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밝혔으며, 휘닉스소재는 “워크아웃 신청 보도와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