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체부, 부산광역시, 부산시 기장군 등과 함께
당초 영진위는 2013년 10월 부산시로 기관 이전 시, 기존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이 늦어지면서 우선 본사만 부산 임시 청사로 이전했다.
따라서 종전 부동산 미매각으로 인한 재원부족으로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해당 사업의 기존 대상지였던 기장군 달음산 부지의 수용비 및 부지조성비 상승으로 인해 당초 건립계획의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대상 부지를 ‘부산시 기장군 도예촌’ 부지로 결정하고, 각 관계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상호협력을 약속하게 돼 향후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각 기관별 추진 역할을 보면 문체부와 영진위는 공공기관 이전 변경 승인 등에 관한 행정적, 재정적 절차 이행을 담당하고, 부산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기장군은 기장도예촌을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담당한다.
김세훈 위원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대형스튜디오 및 제작지원시설을 갖춘‘글로벌 영상인프라’는 한국영화산업에 있어 글로벌 진출 확대와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하드웨어 인프라”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더 많은 국내외 영화 프로젝트들이 부산에서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영진위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기존 승인된 영진위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의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해당 사업의 마스터플랜과 설계안을 확정하고 2017년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