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 전 제주도에 여행왔던 14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 매뉴얼상 잠복기가 22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23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관광객 관련 모니터링 대상자 179명을 비롯 의심신고자 81명 모두가 별 증세가 없거나 음성판정을 받아 메르스 청정지역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 메르스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관광객 관련 잠복기를 연장 적용한다고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밝혔다.
메르스 대응 관리 지침에 따르면 141번 확진자의 제주 동선에 의한 잠복기는 사실상 22일 해제됐지만 강화된 메르스 감염 확산 방지대책을 적용으로 자택격리는 26일, 능동감시는 30일 해제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 발열감시 카메라 7대를 추가 구입했으며 제주공항 출발장에 2대를 설치해 강화된 발열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메르스 추가 의심 신고자 4명이 접수돼 1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누적인원 81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르스 추가 의심 신고자들은 22일 오후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체크된 2명, 발열 및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공항검색대 직원 1명, 도내 병원 응급실에 입원중 발열증세가 있는 1명이다.
또 자택격리로 통보됐던 1명이 경기도에서 메르스 2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능동감시로 전환, 경기도로 이동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능동감시 대상자 1명이 추가 통보돼 도내 거주 모니터링 대상자는 모두 자택격리 3명, 능동감시 2명 등 모두 5명이다.
이로써 제주도내 메르스 관련 모니터링 대상자 모두 아직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