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저격수’ ‘불사조’를 쏘다
▲ 권영세 의원(왼쪽), 이광재 의원 | ||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한판 붙었다. 최대의 승부처는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된 이 의원의 개입 여부.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이기도 한 권 의원이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참여정부 일등공신’ 이 의원을 향해 날카로운 칼을 겨누고 나섰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감사원은 이번 사건을 철도공사의 이른바 ‘오일게이트’로 만들어 단순 사기사건으로 몰고 있지만, 이는 몇 사람의 의지나 혹은 실수로 이뤄지기 힘든 일”이라며 이광재 의원과의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의 맞대응도 만만치는 않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당사자들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역공을 시작했다. “사기사건의 속성상 책임 떠넘기기가 상투적인 수법이고 그들의 변명에 의해 제가 피해자가 될 것 같아 사실을 밝힌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 지금으로서는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건의 진실 여부와 함께 ‘우광재’ 이 의원과 검사 출신의 예리함이 돋보이는 권 의원간의 한판 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영세 의원 VS 이광재 의원
생년월일 | 1959년 2월24일(46세) | 1965년 2월28일(40세) |
키, 몸무게 | 177cm, 69kg | 172cm, 75kg |
띠 | 돼지 | 뱀 |
학력 | 서울대 법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 연세대 법대 |
종교 | 천주교 | 불교 |
군 경력 | 공군 대위 | 면제 |
주요경력 | 검사,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 | 노무현 의원 비서관, 국정상황실장 |
생활신조 |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 | 사람은 부지런해야 한다 |
대표 슬로건 | 대한민국 정치의 새 희망 | 언제나 처음처럼 |
취미 | 테니스 | 등산 |
좋아하는 술 | 소주 | 소주폭탄주 (별명이 술고래) |
정치인 검색 순위(4월 8일) | 26위 | 5위 |
핵심주장 | 핵심 실세의 개입 의혹 반드시 밝혀낼 것” | “철도청에 압력을 행사한 일도 권유한 일도 없다” |
인물평 | 종교인같은 이미지, 원칙과 소신있는 정치인(박근혜 대표) | 탁월한 업무능력과 통찰력의 소유자(청와대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