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다음날인 2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난 5월 29일 문재인 대표의 요청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지난번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때 제가 조경태 의원을 추천하려고 해서 문 대표가 저와 사전 상의를 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씀을 드리며 상호간에 오해를 푸는 자리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지원 의원은 “그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저에게 사무총장 등 당직 추천을 요청했다. 그래서 저는 오직 사무총장 한사람만 추천했다. 문 대표는 그분은 선거구가 견고하기에 총선 지휘에 적합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면서 “그러나 며칠 후 문 대표는 그분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비화를 알렸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계파 청산을 부르짖는 대표께서 강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랬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며 “문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노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지도부에 대한 강경 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