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머니(60)가 “집에서 왜 술만 마시고 있느냐”고 잔소리를 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어머니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A 씨(3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 5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가 잔소리를 하자 목 부위 등을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오후 6시 20분경 “아들이 집에서 난동을 부린다”며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과 함께 119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 씨는 알콜올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