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모델 이것이 궁금하다

스타의 S라인 ‘그대로’

	▲ 이다해의 속옷 CF 촬영 현장.

유명연예인들로부터‘속옷 CF’가 터부시되어온 이유는 몸매를 너무 강조하는 데다 일정 부분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속옷 브랜드 업체에서는 부분 촬영을 위한 대역 모델을 기용해왔다. 톱스타를 기용한 메인 모델의 경우 얼굴을 중심으로 촬영하고 몸매 보완을 위해 대역 모델을 활용해온 것. 그렇다면 톱스타들의 몸매를 대신해 CF에 등장하는 대역모델은 어떤 이들일까.

아쉽게도 속옷 브랜드 업체들은 하나같이 “요즘엔 대역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몸매가 뛰어나 대역이 필요치 않기 때문. 남영L&F 홍보실 이정인씨는 “비비안 ‘볼륨포에버브라’ 모델이었던 김남주씨부터 전혀 대역 배우를 쓰지 않았다”며 “김남주씨를 비롯해 모델로 선정된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출중한 몸매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CF 모델의 뛰어난 몸매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강화된 ‘광고 심의’ 때문이다. 대역모델까지 동원해서 야하게 CF를 촬영할 경우 심의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는 것. 따라서 심의에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소프트하게 CF 촬영이 진행돼 대역 모델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스타킹 CF에서는 각선미가 뛰어난 대역모델이 다리 부분만 등장하곤 하는데 브래지어 광고에 브래지어만 착용한 모델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아 대역 모델이 필요치 않는 것이다. 반면 심의가 비교적 약한 야간 시간 홈쇼핑에서는 서양 모델들이 속옷만 입은 채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