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는 26일 자사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문학동네가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공지에는 “문학동네는 이 일련의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문학동네에 고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의 말씀을 보다 더 자세히 청해듣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문학동네의 처신을 비판했던 문학평론가 권성우, 김명인, 오길영, 이명원, 조영일 다섯 명에게 좌담회 참석을 요청하며 “문학동네 편집위원들 중 일부가 좌담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좌담회 일정은 확정 후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학동네의 좌담회 개최 방안은 시작도 전에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남일 작가는 “이번 제안은 굉장히 오만하다. 이번 사태로 다시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나는 초대받은 내 벗들이 문학동네의 제안을 참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 글을 남겼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