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논객의 ‘신새벽 결투’
방송경력 0 대 20, 나이차는 일곱 살, 대중성과 호감도 차이는 ‘아직 미지수(?)’.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MBC 손석희 아나운서국장에게 ‘신새벽 도전장’을 던졌다. MBC 표준 FM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같은 시간에 편성되어 있는 SBS 아침시사프로
진행을 진 교수가 맡게 된 것이다.
이로써 두 사람의 ‘대한민국 대표 논객’은 5월2일 오전 6시부터 매일 두 시간 동안 새벽을 깨우는 ‘논객혈전’을 벌이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 진행자와 대표 달변가로 꼽히는 두 사람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펼칠 팽팽한 경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도 나쁠 게 없는 ‘즐거운 맞대결’. 손 국장의 ‘부드럽게 찌르는’ 화법에 ‘계속 찌르기’로 유명한 진 교수의 논리가 맞붙어 벌일 경쟁 아닌 경쟁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가지각색. 정통논객(진중권)의 압승을 예상하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정통 시사토론자(손석희)의 우세를 주장하는 시각도 많다.
‘보수보다 한발 앞선 진보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는 진 교수와 ‘합리적인 개혁주의자’ 손 국장이 깨울 ‘행복한 아침’이 기대된다.
생년월일 | 1956년생(원숭이띠) | 1963년생(토끼띠) | 학력 | 국민대 졸, 미국 미네소타대학 석사 | 서울대 미학과 석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 | 주요경력 | BC TV <100분토론> 진행, MBC 아나운서 국장, 성균관대 신방과 겸임교수 | 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 SBS 러브FM 진행 | 저서 | 풀종다리의 노래(1993, 수필집),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1996) | 레퀴엠(2003),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2000), 빨간바이러스(2004) 등 다수 | 인터넷 검색순위 (4월15일) | 아나운서 중 4위 | 작가 중 1위 |
네티즌 반응 | - 비교할 걸 비교해라 에쿠스와 티코 차이라고나 할까(yk10909) - 진보 논객 진중권이 손석희와 대결이라. 제목 한번 근사하군. 어디두고 보자. 그럼 손석희는 보수논객인가 진보논객인가. 손석희는 검증이 된 인물인데, 진중권이가 과연 적수가 될까(**) - 라디오가 들을 만 하겠구먼, 둘은 같은 초록이지만, 또 다른 색감으로 청취자를 사로잡을 게 틀림없다.(kimmoondy) - 진중권이 잘난 척 하는건 보기 싫지만 그래도 똑똑한 건 인정해준다. 목소리와 발음만 가다듬으면 최고의 시사프로 진행자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이**) - 아무래도 손석희가 우위지만 진중권의 내공도 사실 만만치 않다. 아무튼 보수진영의 사회적 몰락이 좀 안타깝다. 보수도 예리한 논객을 하나쯤 배출해야하는데(ghkwls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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