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이문한)는 경찰관 머리 위에 스프레이 살충제를 발사하면서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염을 분사한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로 시민단체 활빈단 대표 홍정식 씨(6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홍 씨는 지난해 12월9일 오후 7시4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동성아트홀’ 앞 노상에서 신 씨와 황 전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신은미는 평양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던 중 행사장 입구를 차단하고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화염을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홍 씨는 당시 한국자유총연맹과 고엽제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성향 단체 회원 400여명과 함께 구호를 외치던 중 국민의 분노를 표현한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