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종합(주) 한기언 대표가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왼쪽)에게 코코리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일요신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마스크 품귀현상마저 보이자 한 중소기업이 자사 제품을 무료로 보급해 화제다.
천하종합(주)(대표이사 한기언)는 최근 코마스크 ‘코고리’ 3000개(1억5000만원 상당)를 노인, 경찰관, 보건소, 저소득주민들에게 무료로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기언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 평택경찰서, 강서보건소, 예수인 교회 교인 등을 대상으로 2000개 정도를 기부하려 했는데 TV방송 매체에 소개되면서 3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비록 비용은 증가했지만 좋은 곳에 사용돼 기쁘다”고 말했다.
‘코고리’는 자연방사선과 원적외선이 발생하고 음이온이 1800ion/cc 발생해 코에 착용하면 항균 탈취작용 99.8%와 코 내부를 음이온화해 미세먼지 차단, 바이러스차단 및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호흡기질병(감기, 독감, 비염, 축농증 등)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한기언 대표는 지난 20년간 호흡기 질환예방기구를 연구하고 보급해왔으며 발명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 대표는 “처음엔 코골이 방지용으로 개발했다. 대기업 제품도 아니고 광고도 할 수 없었다. 제약회사나 의료 관련 회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무시도 당했다. 그러다가 전 세계를 뒤흔든 사스와 신종 플루로 인해 ‘코고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고리’ 개발 당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제품 개발에 전 재산을 투자해 빚은 눈처럼 불어났다. 집안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우울증에 빠진 아내는 생을 마감할 생각까지 했다.
한 대표는 “그 때는 힘들었다. 이제는 이웃을 위해 기부하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코고리’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사용해 본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비염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