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이웃집에 사는 조 아무개 씨를 수차례 때리고 발로 밟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 아무개 씨(34)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북구 번2동 원룸에 사는 박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40분께 옆집에 사는 조 씨가 TV를 시끄럽게 틀고 보자 조 씨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TV 소리를 줄여라’며 욕을 한 박 씨는 조 씨가 소리를 줄이지 않자 담을 넘어들어가 조 씨의 머리와 가슴을 때렸고, 조 씨가 쓰러지자 머리를 수차례 밟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담을 넘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이틀 후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원룸으로 이사온 박 씨가 우발적으로 조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