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빠르고 육질은 쫄깃, 고소, 담백 ... 소비자 기호 안성맞춤
3일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우리맛닭(사진) 상품화를 위해 실용계 사육 농가를 기술 지원하고 있다.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에서 토종닭을 복원한 품종으로 콜라겐 함량이 매우 높아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고기 풍미가 좋아 삼계탕과 백숙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6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암탉 500수와 수탉 100수의 종계를 구입한 이후 현재까지 매월 8000~1만수의 병아리를 분양하고 있다.
실제 사육한 결과 병아리 자체가 강건해 폐사율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성장률이 좋아 100일 사육 후 생체중 2.2~2.3㎏에 도달하는 등 제주 재래닭에 비해 2~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현재 매월 8000수의 병아리를 생산, 20여 농가에 마리당 1200원에 공급하고 있으나 병아리 분양 신청이 쇄도해 7월 중순까지는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농업기술원은 재래닭 복원사업으로 개발한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시식, 평가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