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8명의 혐의자 중에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기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면서 “검찰은 예상에서 한 치에 어긋남도 없이 면죄부를 쥐어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은 “성완종 게이트가 드러난 직후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했을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면서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 사건을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했던 상황을 우회적으로 대조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문 대표를 겨냥해 “고인의 이례적 특별사면이 법무부 장관 소관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그제야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을 요구하는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주었다”라며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초동수사가 엉망이었다면, 이 사건에 대한 제1야당의 초동대응은 더 엉망이었다”고 쏘아붙였다.
천 의원은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특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초동 대응에 실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성완종 게이트에 대해 특검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임수 기자 ims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