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소문난 칠공주> 속 최정원. | ||
“요리를 잘 하는 게 아니라 라면만 잘 끓이는 거예요. 정말 라면만큼은 최고의 솜씨를 자랑해요. 소속사 식구들이 한 번 맛본 뒤 열광해 ‘서초동 최여사 라면’(최정원의 집이 서초동임)이라고 부를 정도니까. 다른 재료 없이 라면하고 달걀 하나로 끓이는 데 물과 온도 등에서 심하게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지요.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라면 조리법이랍니다.”
비록 라면이지만 원래 한 가지에 정통하면 그 장르의 대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법. 최고의 요리사, 최고의 신붓감으로 손꼽아도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 “라면 1인분은 최고의 맛을 낼 수 있지만 2인분은 못 끓여요. 2인분 조리법을 터득할 때 쯤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