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일요신문]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55)이 사망한 가운데, 현장에서 찢겨진 메모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현지 사고수습팀에 따르면 숨진 최 원장이 묵은 숙소에서 무언가를 쓰다만 메모지가 발견됐다. 현지 공안(경찰)은 최 원장이 투숙했던 지안시 한 호텔 4층 객실을 수색한 결과, 객실 내부 탁자 위에 불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볼펜 자국은 남았으나 메모지에 적힌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사망·부상자들을 현지에 보낸 연수원 최고책임자로서 여러 힘든 점이 있었던 만큼 자신의 심리적 압박을 기록하려 한 듯하다”고 추정했다.
한편 최 원장은 5일 오전 2시 5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지안 시 한 호텔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최 원장을 현지 보안 요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 36분께 숨졌다. 행자부와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숙소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공안은 현재 자살 여부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