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보이’도 못 참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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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상승중인 신인탤런트 김재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타스와 소속 연예인들간의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요신문>이 지난 5월7일자에서 처음 보도한 대로 에이스타스는 소속 연예인들에게 몇개월 동안 개런티 등을 지급하지 못해 갈등을 겪어오다, 4월30일 외부 투자를 계기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인 김재원은 돈 지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고, 계약의 효력문제 등 과정에서 야기된 갈등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지난 9일 에이스타스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걸었다. 정선경은 다른 이유로 에이스타스와 소송을 준비중이다. “단지 돈 때문이 아니라 에이스타스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 특히 샛별처럼 떠오른 신인 탤런트 김재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먼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연예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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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타스는 소속연예인이 아닌 정선경과도 자칫하면 송사에 휘말리게 생겼다. 발단은 에이스타스가 주선한 광고의 출연료를 둘러싼 논란이다. | ||
김재원측은 “에이스타스에 있는 6개월동안 출연료 및 개런티 지급이 자주 지연되고 여타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원측 정두성 변호사는 “에이스타스가 주장하는 대로 돈을 다 받았다 하더라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40일을 넘겨서 준 것이기 때문에 이미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측은 또 이번 소송의 ‘목적’이 에이스타스와의 5년 전속계약이 무효임을 판결받으려는 것이라는 주변의 추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지금까지의 관계로 보아 더 이상 소속사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주 원인이라는 것. 전 매니저 Y씨는 “신인인 재원이가 거대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낼 때는 그만큼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며 결코 만만히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에이스타스는 “광고주로부터 돈이 늦게 들어와 지급이 미뤄졌을 뿐, 출연료를 포함해 줄 돈은 다 준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은 파기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주장을 근거로 “김재원이 백 대표를 횡령죄로 몰아붙인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그간 소속사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연예활동을 하는 등 전속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며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입장은 이처럼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법정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타협점을 찾아 조용히 일을 마무리짓고 싶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