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만 있을 뿐 상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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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에로배우이기도 한 윤씨는 이양과 총 6차례의 성관계를 가진 이후, 잘 아는 에로비디오 감독 두 명에게 이양을 소개했다. 감독들은 이양의 나이 등 신원을 묻지 않은 채 이양에게 나체로 성인 남자와 함께 정사 연기를 하도록 하고 이를 촬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양은 <산장 속의 정사> <미용사>에 각각 ‘최머니’와 ‘로미’라는 예명으로 출연해 각각 50만원과 6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영화는 당초 출시가 안된 것으로 발표됐으나, 지난 3월 <수정2> <보조미용사> 등으로 각각 제목이 바뀌어 이미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로비디오 업계의 성상납 관행을 관계자들은 일단 시인했다. 업계에서 일하는 D씨는 그러나 “요즘 에로배우들 상당수가 일반유흥업소나 박스촌, 미아리 등 윤락가 출신이 대부분이라 ‘성상납’이란 말 자체가 무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배우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전문 브로커가 나서서 룸살롱 사창가 등에서 예쁜 여자들을 픽업해 에로감독에게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브로커는 자연스레 배우의 매니저로 행세하며 7 대 3 정도 비율로 출연료를 배분한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여부에 대한 확인절차는 생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편, 에로비디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일당 60만~8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로비디오 한 편당 촬영기간은 대략 3일 정도. 모집할 당시 보장하는 월수 5백만원을 채우기 위해선 한 달 사이에 3~4편은 찍을 수 있도록 주선한다고 한다.
“잦은 출연으로 금방 식상해지기 때문에 에로배우의 수명은 길어야 6개월 정도”라고 말하는 D씨는 “이 과정을 겪고 나면 다시 업소로 나가는 아가씨들이 많다”고 전한다.
천승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