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사랑하면 ‘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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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일은 외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며 50대 혹은 40대가 섹스를 즐기는 것은, 법에 저촉될 일은 더욱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50대 중견 탤런트가 20대 남자와 노상에서 카섹스하다 들켰다’는 소식은 분명 우리에겐 추문이고 괴소문이었다.
한동안 50대 여자 탤런트 K와 남자 개그맨 L의 스캔들이 온라인을 타고 돌던 터였고, 한술 더 떠 그 K가 운동선수 출신 연예인 K와 호텔을 드나든다는 소문까지 있던 터. 자연스레 이 카섹스 소동의 주인공 K는 그 소문 많은 K로 판명될 상황이었다.
여기에다 K가 출연한 드라마까지 때마침 조기 종영됐다. 우연이었지만 K가 소문의 주인공이라 여기던 네티즌들은 그럴싸한 증언(?)들을 인터넷 게시판에 앞다퉈 올려놓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K는 그 K가 아니었다. 앞서 말한 K처럼, 아니 그녀보다 갑절은 충격적인, 그 이름만으로도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의외의 K였다. 나이도 짐작했던 K보다 한참 위인 독신녀. 그녀가 왜 그랬을까?
사건의 주변인들조차 그녀의 이름에서 받은 충격을 수습하느라 다른 때처럼 정황을 차분히 따져보지 못했노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다시 질문은 남는다. 그녀가 왜 그랬을까?
보통 여자 50~60대, 더운 몸을 식히느라 외로움과 싸우기보다는 폐경기 증후군으로 얼굴은 달아오르고, 기분은 조울증처럼 질풍노도다. 또 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식기 건조증으로 섹스는커녕 늙수그레한 남편의 러브콜에도 등을 돌리기 십상이라는 보통 여자 50대를 그녀는 비켜간 것일까?
완전 비밀이 보장된 시내 모처도 아니고 그녀가 드나들었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어느 호텔 객실도 아닌, 길 위 차안에서 섹스를 즐길 만큼 그녀의 몸은 남달리 뜨거운 것일까.
헤비 스모커인 그녀의 선택은 지나치게 스릴 있었던 것 같다. 원래 카섹스를 하려고 그곳으로 간 걸까. 아니면 어찌어찌하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 그녀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른 걸까. 어느 쪽이 진실이라고 해도 그녀에게서 받은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연예인의 삶이란 어떤 면류관이 주어진다고 해도 외롭고 힘든 것일까. 세상에 다시없을 고결하기만한 이미지와 만인의 칭송이 쏟아지는 자리에서도 사적인 열정만큼은 감출 수 없는 재채기 같은 것이었을까.
냉정히 생각해 보자. 그녀가 외로움을 달래는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섹스였다고 한들, 그 상대가 그녀가 인생의 황혼에서 만난 절실한 사랑의 대상이 아닌 일개 직업 호스트였다고 한들 그것이 왜 비난받아야만 할 일인가를. 사람들은 그녀의 자유의지에 대해 손가락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