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에 푹빠진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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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사댄스를 알게 된 것은 재작년 5월경. 방송 리포터로 라틴댄스를 취재하다가 ‘필이 꽂혔다’. 춤을 배우기 위해 동호회에 들어간 그는 어려운 동작이 점차 쉬워지면서 마치 ‘발레리나’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좀더 완벽해지고 싶어 지난해에는 라틴댄스의 고향인 라틴아메리카에도 다녀왔다.
“처음 만난 외국인과 매일밤 통나무집에서 춤을 췄어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됐고 현지 살사댄스도 완벽하게 마스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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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사댄스에 대해 “몸매를 교정해주고 허벅지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30여 년간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몸에 기를 불어넣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한다.
‘라틴 댄서’ 명로진에게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꼬리표가 달려 있다. 자칭 ‘전직 탤런트’에다 작가 산악인 배우 등. 지난 9년간 시집 수필집 등 책을 9권이나 냈고, 등산 실력 역시 프로 산악인 뺨친다. 라틴 아메리카에 갔을 때 ‘침보라소’라는 험한 산을 등정해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다. 앞으로는 영화 배우에 뜻을 두고 전념해 볼 생각이다.
‘끼’가 많아 한 가지 일에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의 대답이 재미있다.
“안성기 선배처럼 되려면 아직 20년이나 남았고,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노장들처럼 되려면 50년이나 남았는걸요. 제 본업은 연기예요. 연기를 잘 하려면 다양한 인생 경험이 중요해요. 여러 분야를 섭렵하는 것도 공부죠. 시간은 많잖아요?”
그는 기자 일을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한 것을 “스파링 한 번도 안하고 타이슨과 붙겠다고 링에 올라간 격이었다”고 비유했다. 그간 무참히 깨지면서도 꾸준히 링에 오르려는 투지 때문에 버텨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