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충남지역 문화.자연유산은 공주 마곡사(한국의 전통산사), 논산 돈암서원(한국의 서원), 서천 유부도 갯벌(서남해안 갯벌), 아산 외암마을 등 4곳이다.
공주 마곡사
논산 돈암서원
서천 유부도 갯벌
마곡사는 서기 643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현재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응진전(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호), 명부전(보물 제64호), 국사당(보물 제63호), 천왕문(보물 제62호), 해탈문(보물 제66호), 범종루, 홍성루 등 20여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이 중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한다.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은 지형적 여건에 따라 중첩 배치하면서도 대웅보전을 중층(中層)으로 건립해 각 불전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등 탁월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천왕문과 대광보전 사이 시내가 가로지르고, 위로 극락교가 설치돼 두 영역의 경계를 이루는 등 각 전각과 자연경관의 조화가 빼어나 계룡산 권역 사찰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논산 돈암서원은 사적 제383호로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건립됐다. 이 서원은 조선 현종 원년(1660년)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됐으며, 고종 8년(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남아 보존된 47개 서원 중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현재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다.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이밖에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마을과 서천 유부도 갯벌이 2011년 3월과 2010년 1월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세계인의 가슴에 다시 한번 충남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심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