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거취’ 논의를 위한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 필요한 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9시 15분부터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김 대표는 ”정치인의 거취는 반드시 옳고 그름에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필요한 건 선당후사의 정신이다.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의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 당이 분열될 것이다. 민심은 떠나가고 쉽게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결국 총선 패배와 레임덕에 빠져 정권 재창출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뻔히 보이는 이러한 파국은 막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에선 (유 원내대표)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고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총에서 의견을 묻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선 김 대표의 모두발언 후 의원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격렬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