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출간된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표지에 사용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블럼이 공식 마크가 아닌 일베에서 합성한 마크가 사용됐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실제로 해당 책 표지 ‘맨유’ 엠블럼을 살펴보면 양끝에 교묘하게 일베를 나타내는 ‘ㅇㅂ’를 볼 수 있다. 실제 ‘맨유’ 엠블럼은 좌측에 ‘ㅇ’ 모양이 되지 않게 꼬리 부분이 붙어 있지 않고, 우측엔 삼지창 모양이다.
일베가 만든 엠블럼(왼쪽)과 실제 맨유 엠블럼.
일베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말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출판사 대표 일베충이냐” “맨유 전문가가 일베 로고 구분도 못하나” “표지만 보고도 책 내용은 볼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 디자이너 해고될 듯”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측은 한 매체의 설명 요구에 “방금 상황을 알게 됐다”며 “논의할 예정이고 현재 전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