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중권 교수 트위터 화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의원 동무들의 열화같은 박수로 공화국 최고존엄을 모욕한 공화국 반동분자 유승민이 숙청됐답니다”라며 “다음 숙청 대상은 당권력 서열 1위인 김무성 동지겠죠”라고 반문했다.
진중권 교수의 이같은 글은 새누리당이 8일 긴급 의원총회을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압박하며 박수로 뜻을 모은 것을 북한 인민재판에 빗대 풍자한 것이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헌법 1조 1항 지키고 싶었다”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의 변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한 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공주님(박근혜 대통령)에게서 나오거든요”라면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 봐주기 민망한 사건임에 틀림 없다. 정부여당의 치부와 속살을 공공연히 드러낸 정치 포르노, 혹은 국회 바바리맨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지난 6일 국회법 재의 무산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입헌공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공주님에게서 나온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2012년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에 임용된 진중권 교수는 2013년부터 정의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코숏(코리아 숏헤어) 고양이 루비와 동거하며 ‘루비를 일기@ludwig_wittgen)’ 계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