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밉보인 죄로 결국 쫓겨났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대통령의 서슬에 눌려 자신들 손으로 뽑은 원대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8일) 새누리당 의총장의 박수는 대통령의 품에 투항해서 권력을 구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러온 집단 최면이라며 헌법 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각도 잃어버린 처지가 정말 안쓰럽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과 친박 세력은 배신자 유승민을 쫓는데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핫바지로 여기는 권위주의를 국민들은 차갑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