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톱퀸>의 SNTC(싱가포르 트로피) 우승 장면.
[일요신문] 몸값이 페라리와 맞먹는 3억 원대의 경주마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이적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지난 2012년 미국 오칼라 브리더스 경매에서 22만5000달러(약 2억6500만 원)에 낙찰 받은 암말 ‘플라이톱퀸(5세 암말, 오종환 마주)’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부경경마 문제복 조교사(29조)마방으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플라이톱퀸’은 510㎏대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뒷심과 스피드를 고루 갖췄다.
데뷔초기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며 4연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15전 7승 2위 1회 승률 46.7%, 복승률 53.3%를 기록하며 4억 5천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플라이톱퀸은 경매낙찰가, 보험, 수송비용까지 합치면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에 맞먹는 3억 원 이상의 몸값을 지닌 것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 말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의 피를 잇는 명문 혈통의 씨수말 ‘헤니 휴즈’의 자마다.
한국은 경주마 수입 몸값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7만 달러가 최고 몸값이었는데, 2012년부터 암말에 한해 구매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플라이톱퀸’이 국내에 상륙할 수 있었다.
‘플라이톱퀸’은 부경경마의 문제복 조교사로부터 적응훈련을 받고 오는 12일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