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남 김해시내의 한 병원 직원이 “의사 선생님이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의사 A 씨의 집을 찾아가 원룸 바닥에서 흥건한 피와 잘린 성기 일부를 발견했다. 하지만 A 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당일 오후 6시경 A 씨 집에서 2~3㎞ 떨어진 한 공원에서 배회하던 A 씨를 발견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조처했다.
명문대를 출신의 A 씨는 지난 3일경 자신의 집에서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스스로 성기를 절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단 이유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