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이번주부터 박 의원의 소환 일정을 본격적으로 조율해 빠르면 다음주에 소환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관련 수사가 언론에 과열보도되는 것과 관련해 변호인과 상의 끝에 출석 일정을 다소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박 의원 측은 7월 임시국회 회기 중이라도 출석할 수 있다는 뜻을 수사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아직 혐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 최근 명품 시계나 명품가방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등 자극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일부 지나치게 상세한 보도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어떤 경위로 언론사에 흘러들어갔는지를 추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의원과는 별개로 김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친동생 박 아무개 씨를 오는 10일 비공개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동생 박 씨가 김 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