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신임 정무수석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정무수석비서관에 현기환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 대변인은 “현 신임 정무수석은 정무적인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해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히 보좌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현기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2월, 19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19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부산 지역의 ‘물갈이 공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이 끝난 2012년 8월에는 당시 비례대표인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에 휩싸리기도 했다. 현영희 의원의 전 운전기사 정동근 씨는 자신이 3억 원을 현 의원에게 받아서 조 씨에게 전달했으며, 조 씨가 이 돈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현 전 의원은 이 일로 인해 당에서 제명됐다. 그러나 이후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고, 지난 2013년 새누리당 재입당을 승인받았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