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여야를 아우른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다. 여권 유력 차기주자로 급상승한데 이어, 여야 전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셈이다.
14일 <머니투데이 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8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꼽은 응답자가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21.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7.6%) 유승민 전 원내대표(9.0%) 순이었다.
유 의원은 무당층, 중도층, 경기·인천, 광주·전라, 40·5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유 의원에게 박 시장(27.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6.9%의 지지를 보였다.
유 의원은 중도층에선 13.2%를 기록, 문 대표, 박 시장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 의원은 보수층에선 중도층보다 낮은 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포인트)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