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가 별이 되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U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갈리앙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회장의 찬사를 언급하며 “이를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린다. 150만 시민여러분이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낸 광주가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분출된 시민의 열정과 에너지는 광주가 세계를 향해 밝은 미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150만 시민이 주인이 되어 메르스를 극복하고 U대회를 가장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대회로 치러내 국격을 높이고 시민의 자부심을 키운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의에 빠졌던 국민은 광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고 세계인들도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광주U대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행사의 새로운 롤 모델 제시한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시장은 ”국제대회마다 반복됐던 예산낭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털어내고 저비용·고효율 대회의 롤모델을 새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광주U대회는 혈세를 아끼기 위해 전체 70여개 경기장 중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했고 선수촌은 37년 된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했으며 개폐회식 비용을 최소화 해 애초 계획보다 2천억원을 절약했다는 것이다.
이번 광주U대회는 예향광주, 문화도시 광주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컬처버시아드’였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문화로 세계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 한류와 남도문화의 매력에 빠지도록 한 ‘컬처버시아드’로 한류의
원천과 문화예술의 뿌리가 광주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U대회 기간 내내 광주는 문화예술 축제의 바다였고, 선수촌, 유니버시아드파크, 금남로, 대인예술야시장, 김치타운 등 시내 곳곳에서 문화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로 넘쳐났다”고 말했다.
또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네팔 선수단 지원 등 배려와 나눔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번 대회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시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성공개최의 역량, 경험, 성과를 광주발전의 지속가능한 동력으로 삼아 ‘열린광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하고 “시민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라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