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CG 돈 없어서…”
―관객들 사이에서 현서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가장 많아 보인다.
▲현서는 죽었고 이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결정된 사안이다.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닌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인 세주를 구하기 위한 희생이었다. 이렇게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이 영화 <괴물>의 핵심 주제라 생각한다.
―‘괴물’이 불타 죽는 장면은 CG(컴퓨터 그래픽)가 다소 부실해 보인다.
▲아쉬운 부분이다. 불을 다루는 장면은 CG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가장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자됐어야 하는 데 촬영 순서와 예산 압박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
―<괴물>의 속편을 볼 수 있나.
▲나도 속편을 보고 싶다. 하지만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감독의 개성이 묻어나는 속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