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5살 자녀를 둔 주부 김씨에게 요즘 큰 고민거리는 자녀의 어린이코골이 때문에 수술을 권유 받은 것이다.
평소 콧물, 기침을 달고 살아 자주 병원을 찾았지만 그 증상은 코골이와는 별개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밤마다 심한 코골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아데노이드 비대증”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 받게 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수술이 걱정도 되고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비수술 방법을 찾던 중 김씨는 모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이 코골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데노이드 비대가 아니고 바로 구강호흡(입을 벌려 숨을 쉬는것)이라는 것이다.
소아코골이는 주로 비염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특히 비염 중에서도 편도비대, 아데노이드비대, 코막힘으로 인해 코 호흡이 어려워지고 그러면서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다 보니 구강호흡을 하게 되며 이것이 심해지면 코골이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감기와 구별이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돌출 치아가 되고 항상 피곤해 하는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편한잠 동인한의원 김호선 원장(한의학박사)은 “유아코골이가 있을 경우 아이들이밤새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생기고, 학습 능력 저하, 집중력 저하, 주의 산만함, 식욕부진, 짜증, 예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얼굴 형과 치열에도 영향을 미쳐 돌출입이 되거나 치열이 망가질 수 있는데, 오랜 시간 방치가 될 경우 키 성장, 얼굴 성장발육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게 되어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강호흡의 문제를 일으키는 비염은 되도록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코 안에 고여있는 콧물을 빼주고 코 점막이 부풀어 있고 예민한 것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같이 병행이 되어야 한다.
신분당선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편한잠 동인한의원 김호선 원장은 “소아코골이 치료는 보통 만2세부터 치료가 가능한데 만성으로 진행이 되기 전에 면역이 완성되고 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 되기전인 초등학교 2힉년까지는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인체 면역력도 높여주고 콧속의 기능이 스스로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증상 치료와 원인치료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