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명품 소나무’ 고장인 전북 정읍시는 지난 15~16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 소나무숲에서 재선충병 예방 등을 위한 병해충 방제작업을 긴급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시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과 방제차량 2대를 동원해 이틀에 걸쳐 소나무의 재선충과 구절초 병해충 방제작업을 급하게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제는 소나무재선충이 이미 발병한 임실과 순창군의 경계지역에 놓인 구절초 테마공원의 소나무가 갑자기 죽어간다는 재선충 의심신고가 접수돼 실시됐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재선충이 아니라 수세 약화에 따른 소나무좀 발생으로 고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읍시는 설명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 뚜껑보고 놀란’ 격이다.
정읍시는 주민 신고가 비록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지만 ‘정읍 소나무’ 사수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소나무 병충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제작업에 철저를 기해 구절초 테마공원 뿐만 아니라 ‘명품 소나무’로 손꼽히는 정읍 소나무를 재선충병 등 각종 병충해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의 대표축제인 구절초축제의 무대인 구절초테마공원은 매년 10월 열리는 정읍 구절초축제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정읍지역 대표적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