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42.5%, 외국영화 57.5%
또 극장 매출액은 7,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억 원(2.6%) 증가해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관객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은 아이맥스관의 매출액 증가와 상반기 평균관람료의 상승(2014년: 7,687원, 2015년 : 8,008원)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 4,043만 명, 관객 점유율 42.5%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1만 명(2.7%) 감소한 4,043만 명을 기록, 관객 점유율 42.5%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개봉작인 <국제시장>과 다양성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선전한 1월을 제외하고는 외화에 밀리며 4월 점유율 25.6%까지 떨어졌다가 6월 점유율 39.8%로 마감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흥행순위 1위
올 상반기는 지난해 동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상반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3만 명) 3위, <쥬라기 월드>(457만 명) 4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383만 명) 6위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들이 상위 10위권 내 6편을 기록했다.
-씨제이이앤엠(주) 배급사 점유율 1위
올 상반기 배급사 점유율 1위는 <국제시장>, <악의 연대기>, <오늘의 연애> 등 15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 수 1,926만 명, 매출액 1,501억 원을 기록한 씨제이이앤엠(주)으로 관객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빅히어로>의 선전에 힘입어 6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주)가 1,430만 명에 15.1%로 2위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파이> 등 8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가 12.5%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극비수사> 등 5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10.7%로 4위, <쥬라기 월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18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유)가 10.4%로 5위를 차지했다.
-<위플래쉬> 다양성영화 흥행순위 1위
다양성영화 분야에서는 <위플래쉬>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58만 7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3위), <아메리칸 셰프>(6위) 등 미국 영화가 다양성영화 흥행 10위 안에 5편을 기록하며 다양성 영화에서도 미국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개봉해 올해까지 상영된 한국 다양성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외한 올해 개봉한 한국 다양성영화는 <소셜포비아>(5위), <화장>(7위) 2편만이 흥행 10위 안에 진입해 다양성영화에서도 한국영화가 약세를 보였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