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 민간인 해킹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상임위원회 차원을 넘어선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한 진실규명이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향후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은 “로그파일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 정보위를 열었지만 무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어제 정보위는 여야가 합의한 준 청문회는커녕 보통의 상임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자료 없는 상임위로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어제 정보위는 종교집회의 합창을 연상 시켰다. 합창 내용은 믿어 달라는 것”이라며 “말로는 진상규명을 얘기하면서 모두 믿읍시다, 믿어봅시다는 걸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숨진 임 과장의 자살 현장이 오염되지 않았는가 의심된다. 또 임 과장이 왜 7월 초 마티즈를 구입했는지 뚜렷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정보부 직원들의 최초 성명도 누가 문안을 작성했는지 밝히기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