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아파트 5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1층 주차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전날 동거녀 B 씨의 집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에 의해 강제 퇴출당했다.
A 씨는 경찰 조사결과 그동안 가명을 사용하는 등 남성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남장을 하고 약 한 달 전쯤 B씨와 동거에 들어갔으며 최근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여성임이 밝혀졌고 이후 자신을 멀리하는 B 씨를 계속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