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헤럴드경제>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28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 고가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교통심의를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주변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던 서울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폐쇄에 따른 종합교통대책을 내놨다. 서울역 교차로에 남대문시장 방향 좌회전 신호와 염천교 방향 우회전 신호를 새로 만들어 ‘만리재로-염천교-남대문시장’을 잇는다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대체교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 같은 종합교통대책이 교통체증을 예방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청의 이 같은 판단은 서울시에서 남대문시장 상인과 만리동, 중림동 등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역 고가공원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같이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고가를 폐쇄하고 고가 상판을 철거하는 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