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야당에서 ‘로그파일’ 공개를 요구하는데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그건 절대로 안 된다”라고 일축했다.
30일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29일)도 삭제된 로그파일을 봐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 안 된다”며 “절대로 로그파일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이 요구한 사전 정보는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 ▲삭제 파일의 종류(시스템 파일·일반 파일·DB파일 등) ▲삭제 파일의 위치(PC 또는 서버 등) ▲삭제한 데이터 용량 목록이 나온 로그기록 ▲복원한 데이터 용량이 나온 로그기록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 목록 로그기록 등 6개다.
전날인 29일 여야는 해킹 의혹을 규명할 ‘전문가 간담회’ 개최를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은 “요구한 정보를 (국정원이) 주지 못하겠다고 하면 전문가 간담회는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자료 공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이철우 의원은 이에 대해 “(국정원 해킹의혹 전문가 기술간담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데, 로그파일은 보여주지 않고 분석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외부에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국정원에 들어가 국정원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것이다. 정보 역량이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사건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