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부터 품목까지 ‘판박이’
최근 한 신문은 “제7홈쇼핑(아임쇼핑) 대외협력실장에 청와대 연설기록비관실 행정관 출신이 선임됐다”며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임쇼핑에는 또 다른 청와대 출신 행정관과 국회 등에서 대관업무를 맡은 인사들도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가 하면 채널도 당초 40번대에서 20번대로 올라오고 방송발전기금은 유예되는 등 정부로부터 ‘역대급’ 지원을 받는 중이다.
홈앤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3800여억 원, 취급액은 1조 4000억 원이 넘는다. 아임쇼핑과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견제도 시작된 눈치다. 중기중앙회 측은 “아임쇼핑 출범을 특별히 견제하는 상황이 아니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가 넓어진 측면이 있다. 홈쇼핑에 서로 들어오지 못해서 안달인 상황인데 중소기업인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