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신생아를 아파트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 아무개 씨(여·2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내 음식물쓰레기통에 갓 태어난 여자 아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렸다.
당시 숨진 신생아는 신장 34cm에 몸무게 3kg로, 배꼽에 탯줄 태반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을 다니고 있던 김 씨는 이날 아기를 낳자마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갔던 같은 아파트 주민이 이날 오후 6시 45분쯤 비닐봉지 안에 신생아가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출산 직후여서 병원 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영아유기 시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