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희 원장.
감소한 볼륨은 자가지방으로 채워줘 나이가 들어보이는 인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으로는 웃을 때 두드러지는 눈 밑 애교살이나 사랑스럽게 곡선을 이루는 볼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이식을 통해 피부도 한층 더 좋아져 얼굴 톤도 전에 비해 환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동안의 필수불가결한 지방은 노안이나 노화로 인해 손상 받은 얼굴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효과를 주는데 지방이식수술을 하는 청년층은 좀더 어리고 귀여워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서 이마 T존이나 앞 볼에 지방이식을 하고 노년층은 나이 들어 생기는 지방층 감소를 줄이기 위해 눈 밑, 관자, 옆 볼에 지방이식을 많이 한다.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손상 중 하나가 지방의 손실이기에 그 부위를 다시 채워주면 더 젊고 활력 있는 얼굴뿐만 아니라 처진 피부를 리프팅하며 잘거나 굵은 주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간혹 지방이식을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무조건 많이 넣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요 이상 과하게 넣는다면 지방의 주변조직들이 서로 단단히 맞물려 자연스레 내 것이 되기 보다는 피부의 장력으로 주입된 부위를 눌려 오히려 지방들이 소실될 수 있다. 주입된 지방이 살아남는 생착률은 지방이식수술의 절대적 과제이므로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자연스레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여러 번에 걸쳐 개개인의 얼굴에 맞게 주입하는 것이 좋다.
골드지(G)의원 강세희 원장은 “지방이식은 캐뉼라를 통해 주로 복부나 허벅지에서 추출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임상경험상 보면 실제로 지방을 추출하는 부위는 지방 생착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지방을 추출한 후 원심분리기로 정제하여 순수한 미세 지방세포만을 분리하고 이를 가느다란 캐뉼라를 통해 원하는 부위에 한꺼번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층에 고르게 이식하는 술기를 잘 사용해야 생착률을 높이는데 보통 생착을 도와주는 다른 술기와 함께 지방이식을 시행할 때 80~90%의 좋은 생착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간혹 지방이식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한두 달 만에 전부 다 꺼지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된 방식으로 시술한 결과 지방이 빨리 꺼지고 리터칭 받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성공적인 지방 생착을 위해 수술 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우나나 찜질방 등 높은 온도나 고주파는 지방을 분해시키는 요소이기에 피하는 것이 좋고 엎드려 자거나 얼굴에 강한 압력을 주는 압박 역시 지방의 자연스러운 생착을 방해하기에 금하는 것이 좋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