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환경부는 전국의 환경통계와 정책자료 등의 정보를 지도화해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을 6일부터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될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은 수치나 문서 위주의 환경정보를 주제별 지도로 전환, 환경정보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돕고 공공분야의 정책수립과 집행을 지원하게 된다.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이 제공하는 환경 주제도는 자연, 물, 기후대기, 생활환경, 기초지리 등 5개 분야, 총 25종으로 지도뿐만 아니라 지도의 의미, 작성방법, 자료출처 등 지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통계 및 그래프 등이 함께 제공된다. 웹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거리측정, 위치검색, 지역별탐색, 배경지도변환 등도 지원된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지역현황, 오존경보 및 주의보발령 현황, 산업단지별 화학물질 배출량 등 10종의 주제도를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 보완해 로드킬 지도, 비점오염 현황 등 민간 및 정책수요가 높은 주제도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용자가 자신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은 앞으로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예를들면 자신의 거주지역이나 관심지역의 환경상태가 어떠한지, 규제지역에 해당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적으로는 신규 사업의 입지 선정 조사, 로드킬이 빈발하는 도로의 내비게이션 적용, 환경가치 정보를 추가한 부동산앱 개발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제공 사업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정책적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의 입지 선정 활용, 각종 개발계획 검토, 생태계 변화조사, 지역간 정책성과 비교 등 다양한 정책 수립과 업무수행에 활용되면서 과학적 행정구현에 기여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은 환경정보의 제공과 활용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정보 활용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사용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정보 생성과 이를 통한 환경가치 실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