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 그룹이 한국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브랜드와 제품, 새로운 기술들을 뉴월드 그룹의 자원과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중국과 홍콩에 선보이려 하고 있다. 단순한 재정적 투자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의 중국, 홍콩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얍(YAP)’은 전국 2만여 개에 달하는 매장에 비콘을 설치하며 O2O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바 있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IT 기기 간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근거리 통신 기술로서, 근거리 위치 기반기술과 고주파를 활용한 신기술 팝콘서비스다. ‘얍(YAP)은’ 베트남에서 시작해 중국,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다수의 지역으로 O2O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뉴월드 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과 홍콩 마켓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DS투자자문그룹 및 연구 개발 특구 펀드 등에서 200억 원 투자도 유치했다.
현재 뉴월드 그룹의 수장인 애드리언 쳉(Adrian Cheng)은 이번 투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O2O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얍(YAP)‘이 이에 상응하는 기술과 오프라인 소매점의 필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내부 자원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하여 ‘얍(YAP)’이 중화권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얍’ 글로벌 공동대표이자 창업자인 안경훈 대표도 “세계적인 오프라인 리테일 그룹인 뉴월드그룹과 국내 유수 투자 기관의 이번 투자 결정은 얍이 독자적인 O2O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로 글로벌 O2O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뉴월드 그룹은 홍콩과 중국에 240여 개의 지점을 가진 저우다푸 Chow Tai Fook 보석상과, 중국 내에서 3번째로 큰 백화점으로 43개의 지점을 가진 뉴월드 백화점, 11개의 K11 쇼핑몰과, 홍콩과 중국 또 홍콩과 마카오 국경 간의 면세점 등 거대한 유통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재벌기업이다.
한편 애드리언 쳉은 뉴월드 그룹 창업주의 3대손으로서, 저우다푸 그룹의 경영자를 겸하고 있다. 그는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재계 순위 71위에 올랐으며, 2012년 세계경제포럼의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
젊은 부호이자 홍콩의 재계 명문가 출신인 애드리언 쳉은 기술과 예술,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중국의 신진 작가들을 양성하고, 공공 미술 교육을 강화 하기 위한 중국 최초의 무국적 비영리 단체인 K11 (이하 ‘KAF’)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아트 리뷰 24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혔으며 현재 영국왕립미술원의 신탁관리자, 테이트 미술관의 국제자문 위원, 퐁피두 센터의 국제학회 회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방문 위원, 웨스트 카오룽 문화 지구와 M + 박물관의 이사회 멤버 및 중국 국립 박물관 재단과 센트럴 아카데미의 순수 예술을 위한 박물관 펀드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애드리언 쳉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기획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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