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모델협회는 모델의 권익을 보호하고,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여 모델의 질서 확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1976년 1월 20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한국모델협회는 모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초상권, 저작권 및 계약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분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자문과 상담을 위한 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의 지위향상을 위해 정부와 함께 모델실태파악과 표준계약서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움과 감성, 국제화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모델교류의 활성화와 뷰티산업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하여 2006년부터 아시아 뉴스타모델선발대회 FACE OF ASIA, 아시아 美 페스티벌, 아시아 모델∙美 컨퍼런스 등 모델을 기반으로 패션, 뷰티, 메이크업, 헤어, 성형, 의료 등의 ‘美’ 관련 산업이 함께 하는 범아시아적 대형 행사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Asia Model Festival)’를 주최∙주관하고 있고, 매년 아시아 모델산업의 가장 큰 행사인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AMFA)을 주최, 2015년 10회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은 현역 모델출신 1호 박사로 세계적인 리더 양성을 위해 대덕대학 모델학과 학과장, 서경대학 모델연기전공 교수로 재직하여 후배 양성에도 기여했다.
Q. 2015 아시아모델시상식이 올해 10회 대회를 마쳤다. 평가는?
A. 그동안 아시아 모델시상식은 패션, 뷰티, 디자인 등 모델산업에 국한 된 그들만의 리그에서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우선 모델을 통해 패션, 메이크업, 성형/미용 등 관련 산업이 한국과 아시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한 모델로드를 만들고자 했다. 이것은 모델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 모델산업이 전반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래서 홍보 및 지원자 접수창구로 이용할 홈페이지를 각 나라의 언어로 제작했고 모바일 환경에도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 그래서 숨어 있던 인재들을 찾고 각 산업의 종사자들이 쉽게 아시아모델시상식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다.
지난 10년의 활동을 통해 올 해는 카자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로도 진출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국이나 독일 등의 엘리트 에이전트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KMA글로벌오디션을 함께 진행했다. 이 오디션을 통해 총 10명의 아시아 모델들이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유럽의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하게 될 것이다. 이번 10회 아시아모델시상식을 통하여 아시아의 모델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Q. 2015 아시아모델시상식은 아시아 20여 개국이 참가한 국제행사인 것에 비해 일반인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A. 한국은 방송, 영화, 음악 등의 시장이 많이 발전해 있어서 상대적으로 모델산업의 관심이 적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모델시상식이 공영방송에서 다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일반인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들을 준비 중에 있다. 모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런웨이를 하는 행사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패션, 미용분야 등 관련 산업 이외의 기타 산업과 연계를 할 수 있도록 박람회나 축제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일반인들과 모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아시아 모델의 최대 행사인 아시아모델시상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Q. 한국모델협회의 향후 비전과 나아갈 방향은?
첫째,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동양 출신 모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 소비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아시아의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동양의 모델을 이용하여 각국의 상품을 홍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아시아 시장의 선두주자로 한국 모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이런 취지로 ‘KMA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이 오디션을 양적, 질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둘째, 한국 모델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모델 활동과 관련된 각종 약관을 검토, 실정에 맞게 정정하고 보완하여 표준계약서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셋째, “아시아모델예술아카데미“를 만들 계획이다.. 아시아모델예술아카데미는 각 나라의 패션리더들인 모델들이 한국의 앞선 메이크업 기술, 스타일리스트 및 코디네이션 등의 교육을 통하여 패션과 뷰티, 미용과 관련하여 보는 눈과 고르는 능력 등을 고양시키고 자격증이나 인증서를 발급하여 주면 그 나라의 뷰티업계의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것은 한국의 모델산업 뿐만 아니라 패션뷰티산업과 문화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한국모델산업이 다른 한류 콘텐츠에 비해 국제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한 것 같다.
아시아모델시상식은 지난 10년간의 행사를 통하여 각 나라별로 안정된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모델시상식을 통하여 뷰티, 패션, 성형, 미용 산업이 실핏줄처럼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소통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앞으로 한국모델산업은 KMA글로벌오디션과 같은 유럽 모델산업과의 연결을 통하여 한국 모델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성형, 미용 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고 또한 유럽의 나은 기술을 받아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Q. 모델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Person Worthy Of Limitation - 닮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
이 말은 처음 협회장에 취임했을 때 슬로건으로 걸었던 말이다. 닮을 만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란 외적인 모형에 내적으로 지식을 갖추고 품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만 한다. 스스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를 가장 잘 설명하고 상대가 하는 일과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하면 된다.
그래야만 그들만의 리그라는 시선을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