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비노·호남 의원들이 광주에서 대규모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얘기가 오고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비노, 호남 의원들은 광주에서 대규모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당내 비노·호남 진영의 대표적 인사인 박지원, 이종걸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광복 70주년 8·15 자전거 국토 순례’ 때문에 광주를 찾는다”며 “이에 맞춰 박지원 전 원내대표,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 등 광주, 전남 지역 의원 10여명이 함께 만찬을 하며 현재 당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는 서울·수도권의 비노 성향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비노 진영 핵심 인사들이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회동을 갖기로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야권 내에서 불거지는 신당 창당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내 호남 의원들의 좌장으로 통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새정치연합 내에서 신당은 창당된다, 신당 창당은 상수라고 맨 먼저 이야기했다”며 “이때 혁신위원회에서도 상당히 불만스러운 이야기를 했지만 정치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