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JB금융지주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5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7%, 전분기보다는 157.3% 증가한 수치다.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761억원이라고 7일 발표했다.
자회사별로는 전북은행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을 198억원 실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전분기 대비 43.5% 올랐다.
JB우리캐피탈은 18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304.8%, 전분기 대비 27.1%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난 1분기보다 1425.3% 증가한 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적은 광주은행 인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JB우리캐피탈이 본격적인 수익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JB금융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수신 증대를 통한 견실한 자산 성장과 안정적인 NIM 유지로 이자이익 기반이 강화됐으며, 적극적인 지급수수료 절감 노력 등으로 비이자 이익도 개선됐다.
동시에 자산건전성 개선과 대손비용의 안정화로 계열사별로 일회성 요인 없이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은행) 분기중 NIM(순이자마진)은 상반기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동일한 2.29%(전북은행 2.42%, 광주은행 2.18%)를 유지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다각적인 수익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0.02%p 반등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연체비율은 1.33%로 1분기 경남기업 부실여신이 반영되면서 다소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60%로 전년동기 대비 0.10%p,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했다.
또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영업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3%p 하락한 0.48%(전북은행 0.72%, 광주은행 0.31%)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잠정)는 총자본비율(BIS) 12.38%, 기본자본비율(Tier1) 8.20%, 보통주자본비율(C-Tier1) 7.03%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광주은행 인수 이후 처음으로 JB금융그룹의 정상적인 이익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북은행의 내실성장에 광주은행의 정상화와 비은행계열인 JB우리캐피탈의 높은 이익성장세가 더해지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시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