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은 각막표면을 24mm 정도 원형으로 절개해 뚜껑처럼 열어준 뒤 노출된 내부 실질에 레이저를 쬐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상당한 양의 각막을 절개했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치유되는 3~4일간은 세안, 샤워, 화장 등 일상생활에 제한이 많다. 또한 한 번 절개됐던 각막은 외부 충격에 약해서 상처가 아문 뒤에도 격한 운동이나 눈을 비비는 등의 행위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막뚜껑을 만들기 위해 각막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눈의 건조상태를 감지하는 신경줄기 다발이 함께 절단돼 수술 후 안구건조증의 발생 위험이 있다.
라섹은 각막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상피막을 제거한 뒤 노출된 보우만 막과 내부 실질에 레이저를 쬐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제거한 상피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2-3일간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상피막이 재생되는 1주일 동안은 보호렌즈 착용과 진통제 복용 및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한 라섹의 경우 스마일라식·라식에 비해 각막의 표면부에 많은 자극을 주는 수술법이기에, 자칫 각막에 심한 조직반응을 야기해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각막혼탁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있다.
이처럼 높은 안전성과 빠른 회복속도가 장점인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기존 수술보다 더 높은 의료진의 기술력과 병원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대구시 중구 ‘난초꽃피다’ 안과는 2011년부터 수술을 진행해 온 대구·경북 지역 스마일라식 지정 안과로 스마일라식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난초꽃피다안과 조희태 원장은 “환자들은 단순히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하게 시력을 교정하고 싶어한다. 안전함을 추구하는 환자들에게 각막손상을 최소화하는 스마일라식은 최선의 선택이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수도권에 스마일라식 지정병원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을 감수하며 수도권으로 원정수술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는 꾸준히 스마일라식 지정병원이 확대돼 대구·경북 지역 환자가 거주지역에서 편리하게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